1. 신체 조직의 발달
신체 발달은 모든 행동의 기초이며, 정신 발달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신체 발달의 진행에 대해서는 발달 곡선이 일반적으로 많이 인용되고 있다. 신체를 4개의 부위로 나누어서 각 부위에 속하는 모든 기관의 20세가 되는 시점을 100으로 하여 생후부터 20세까지의 변화를 발달 곡선으로 그래프화 하였다. 일반형에 속하는 것은 체격, 골격, 근육, 내장 등 운동과 관련된 전반적 신체조직의 발달이다. 이것들은 생후 급속도로 발달하다가 이후는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 사춘기인 2차 성징기가 되면 급속도로 발달하다가 이후는 완만하게 진행된다. 사춘기인 2차 성징기가 되면 다시 급속히 발달이 진행되면서 성인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 가운데 골격은 신생아기에 어느 정도 발달하지만, 연령 증가와 함께 뼈의 석회분이 침착하면서 점차 증가한다. 특히 수근골의 화골화 상태는 생물학적 연령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사용되는데, 이를 골 연령이라 한다. 골격계의 발달은 청년기까지 계속되지만 화골 현상은 영유아기에 두드러지게 된다. 치아 발달도 전신 발달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유치는 생후 반년쯤부터 나기 시작해서 3세 경이되면 20개가 생성된다. 유치에서 영구치로의 변화는 대개 유아기 말기에서부터 아동 초기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맡고 있는 뇌간부는 이미 태아기에 발달이 완성되지만 평행감각이나 협응 운동의 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소뇌, 그리고 지각, 언어, 사고 등 고도의 정신 활동의 기능을 맡고 있는 대뇌는 출생 후에도 발달이 계속된다. 신생아의 대뇌피질의 신경세포 수는 약 150억 개 정도로 이는 성인의 수준과 별 차이가 없으며, 그 중량은 생후 급격히 증가한다. 출생 시의 뇌 중량은 370~400g으로 체중의 약 10%에 해당한다. 한편 성인의 경우는 뇌 중량이 체중에 2%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비율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뇌 중량의 발달은 생후 1년이 되면 성인의 50%, 3년은 75%, 6~7세가 되면 성인 중량의 약 90%까지 도달한다. 편도선, 임파선, 아데노이드 등의 분비조직에 해당한다. 임파선이나 흉선은 2차 성징기의 발달을 촉진하는 작용을 맡고 있기 때문에 6세가 되면 이미 성인 수준에 도달하고, 11세 경이되면 성인의 2배 가까이 되지만 그 이후에는 점점 축소되어 마침내 다시 성인의 수준에 머물게 된다. 이처럼 임파계 조직의 발달은 영유아기보다 특히 아동기에 발달이 두드러지면서 편도선, 아데노이드 등의 비대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고환, 난소, 자국 등의 생식 기관에 해당한다. 생식계의 발달은 영유아기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청년기에 들어서서 발달이 두드러지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경계와는 대조적인 발달 곡선을 그린다.
2.신체의 발달 과정
수정에서 출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태아기라고 부르며, 이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수정란이 자궁벽에 안전하게 착상하기까지의 기간인 1단계, 출생 시 갖추어야 할 모든 신체 기관이 이 시기에 분화된다. 이 시기에 이상이 생기면 장기의 발생에 장애가 되어 기형이 될 위험성이 있다. 약물 복용이나 풍진 감염의 영향에 의한 기형 발생이 보고 되는 것이 2단계, 조직이나 기관이 형태적, 기능적으로 성숙해지고 통상적으로 분만은 수정 후 260~270일, 최종 월경 제1일부터 계산해서 40주 전후이다. 이 시기는 태아의 체중이 약 3,000g, 신장은 약 50cm가 되며, 자궁 밖에 생활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3단계이다. 최근 미숙아에 대한 의료 기술의 발달로 출생체중 500g 전후, 임신 24~25주의 미숙아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24주 미만의 미숙아일지라도 생존 가능성의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인공 임신중절이 가능한 기간, 즉 태아가 자궁 외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기간을 임신 22주까지로 보고 있다. 체중으로 판단한 형태적 크기와 기관의 기능적 발달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체중만을 보았을 때 2,500g 미만은 저체중아로 분류가 된다. 한편 미숙아란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이 성숙하지 못한 채 출생한 아이를 말한다. 동일한 저체중아일지라도 2종류로 나누어진다. sfd아이란 임신 기간은 길지만 모체로부터의 영양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체중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생후 저혈당 이상이 발생하기 쉽지만 호흡기관 등의 발달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궁 외의 생활에 적응하기 쉽다. 한편 afd 아이란 임신 기간이 짧기 때문에 체중이 기준 이하인 아이를 말한다. 체중만이 아니라 각 신체 기관의 기능도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궁 밖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다. 특히 출생체중 1,000g 미만인 초미숙아 아이의 경우는 위험한 요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신체 및 심리적 측면의 발달에 있어 장기적인 케어가 꼭 필요하다.
3. 체형의 발달
연령 증가에 따른 체형의 변화를 보면 신체 각 부분이 동일한 비율로 발달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간 체형의 발달에 대해서 다른 연구에 의하면 태아의 경우, 임신 2개월이 되면 2등신, 5개월에 3등신 10개월에 4등신이 되어 태어난다고 한다. 생후 2년이 되면 5등신, 6년에 6등신, 12년에 7등신 그리고 25년이 되었을 때 8등신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영유아기의 신체 각 부분의 비율은 성인과 달라서 신장에 대한 머리의 비율이 신생아는 4분의 1 정도가 되지만, 성장과 함께 그 비율이 점차 감소하여 성인기는 8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머리의 발달이 다른 부위보다 발달 속도가 빠른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뇌 신경계의 발달과의 관련성 때문이다. 영아의 체형은 대개 머리나 얼굴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크며 배가 나오고, 손과 발은 몸통에 비해 가늘고 작은 큐피형이며, 결코 어른의 축소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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