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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발달의 이해

아동 발달의 기초, 아동 발달이란 무엇일까?

by 건강왕다복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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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달이란?

수정의 순간부터 죽음에 다다르기까지 사람의 일생은 변화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심리학에서는 발달이라고 부른다. 변화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키가 자라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양적인 변화와 가만히 누워서만 지내던 아이가 앉을 수 있게 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 걸을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이 불가능했던 행동들이 가능하게 되는 질적 변화가 있다. 논리적 사고나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게 되는 것도 질적 변화에 포함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발달의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뉨을 알 수 있다. 발달이란 성숙을 목표로 하는 순서이고 통합된 진보적인 변화의 법칙이라고 정의하는 학자도 있고, 발달을 보다 복잡한 구조의 변화 과정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한 일본의 발달 심리학자에 따르면 발달이란 수정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개체의 심신 구조 및 기능에서 만들어지는 점진적이고 연쇄적인 변화라고 정의한다. 학자들의 정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 발달의 정의를 말하자면 개체가 발생하고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생리적, 심리적, 행동적 성장 변화의 과정을 발달이라고 볼 수 있다.
발달이란 단어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로는 성장, 성숙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개념 규정이 없이 동음이의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지만 주로 키와 체중, 신경계통 등과 같은 신체와 생리적 변화를 성장이라고 하며, 신경계의 구조나 기능 변화에 의해 사고나 행동 능력의 질적인 변화가 생기는 케이스를 성숙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2. 발달의 기본원리

인간의 발달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다. 그러므로 발달의 과정을 단순화한 형태로 생각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발달 연구를 통해 확인된 기본적인 법칙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발달은 연속적으로 진행이 되며, 그 진행 속도는 일정하지 않고 다르다. 때때로 비연속적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급격한 변화를 나타내는 발달 현상도 전의 상태나 단계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하게 되므로 실질적으로는 연속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발달은 속도도 스타일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며 성장이 끝나는 시기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평균적인 기준을 절대시 하면서 개인의 발달 지체 정도나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발달은 분화와 통합의 과정이다. 가속기는 심신의 구조나 기능도 미분화된 상태에서 분화로 이어지는 복잡한 상태이지만, 안정기에 들어서게 되면 분화된 각 부분이 보다 더 발달한 수준으로 통합되어 간다. 한 학자는 인간의 지각 발달이 전체적 미분화 상태에서 점차 분화되어 계층적 통합의 상태로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외부 세계에 대한 유아의 인지 상태는 성인과 같은 객관성이 없고 감정이 개입된 지각 형태를 지닌다. 이는 지각 대상을 인지하는 상보적인 지각 현상으로 불렸다. 예를 들자면 달이나 구름의 형상을 보고 사람의 얼굴로 지각한다든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나뭇가지를 보고 화가 나 있다고 생각한다든지, 컵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며 컵이 졸린다고 말하기도 한다. 영아의 경우에는 바로 눈앞에 보이는 장난감을 잡으려고 하지만 잡지 못하고 손만 갖다 대거나 온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영아의 눈과 손, 신체가 아직 미분화된 상태임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도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서 신체의 각 부분이 분화되고, 심신의 요구에 부합이 되는 통합적인 행동을 취할 수가 있게 된다.
영유아의 신체 및 운동 발달은 일정한 순서로 진행이 된다. 신체 발달이 머리에서 다리 방향으로 진행이 되며 운동 발달의 경우 먼저 머리 운동 그다음으로 목 운동, 눈과 손의 협응 운동의 순서대로 발달을 하고, 차례대로 상반신 운동, 하반신 운동, 다리 운동의 순서대로 발달이 진행된다. 신체의 중앙 부분이 먼저 발달하고, 그다음으로 팔과 다리 등의 말초 신경 부분으로 발달이 진행된다. 발달에는 어떤 이유에 의해 일시적으로 성장의 지체 현상이 일어날지라도, 일단 원인이 없어지기만 하면 정체기의 성장을 만족시켜 원래대로의 성장 형태로 회복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발달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 작용 과정이다. 인간 발달의 진행은 유전과 환경을 분리하지 않고,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보는 관점이다. 유전과 환경의 상호 작용이란 개체가 환경에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개체가 환경을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형태 또는 상태로 변경하거나 흡수하는 것 등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 개체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호기심이 강한 아이의 경우 주위 환경에 대한 자발적인 탐색 활동을 통해서 그렇지 못한 아동보다 새로운 지식을 훨씬 더 많이 얻게 된다. 환경이 일정하더라도 개체가 다르다면 그 효과도 반드시 다르게 나타난다. 환경의 동일성이 반드시 똑같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미술에 관한 학습 기회가 동일한 내용과 방법으로 제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미술에 소질이 있는 아이와 소질이 없는 아이 사이에서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게 됨을 말한다. 그러므로 상호 작용설이란 유전과 환경을 더하는 단순한 가산점 의견을 배제하고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서 개체의 주체성이나 특수성을 강조한다. 

 

3. 발달은 신체와 정신의 역동적 상호 관계

발달은 신체와 정신의 역동적인 상호 관계 속에서 진행이 된다. 신체와 정신의 역동적인 상호 관계란 신체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이 각자 개별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닌,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은 뇌의 활동으로서 건강한 뇌의 발달은 심리적인 발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심리적인 불안이나 긴장은 식욕이나 수면 패턴에 장애를 발생시켜 신체적 부조화의 상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발달은 신체와 정신의 역동적 상호 관계 속에서 진행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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